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된다. 값비싼 가전제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다루는 '구독 경제' 확장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확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인공지능(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구독클럽'은 구매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8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70만원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타겟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80% 이상은 AI 상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수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상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다같이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관리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물건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20개월까지 기한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상품 구입과 함께 소비자가 희망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관리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도 38개월 때로는 30개월로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물건을 보유한 저자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소 2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LG전자는 2021년 대형가전 구독 산업을 시행했고 지난해 6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뒤 구독 서비스 산업 확대에 몰입하고 있다.
2027년 89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2025년 작년대비 29% 성장한 1조1347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전자 전체 연매출 발달률이 19%인 것에 비해 구독사업의 수입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산업에서 5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B2C(회사와 구매자 간 거래)를 넘어 B2B(회사와 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클로이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렸다. 지금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총 27종이다. LG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매매 고객 중 37%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독일에서 구독 산업을 시작했고 필리핀과 인도 시장 진출도 예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것은 이유는 성장성 때문입니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10년 이상을 이용하기 덕분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많아진다. 구매자 입장에선 초기 삼성가전렌탈 구입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자 입장에선 상품 렌털에 관리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다양한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실험소에 따르면 2070년 30조원이었던 국내 가전 구독 시장 크기는 내년 말까지 3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더 대다수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