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값비싼 가전제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다루는 '구독 경제' 확산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확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냉난방기렌탈 이달 10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인공지능 구독클럽' 서비스를 실시했었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시간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6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10만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타겟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가지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상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다같이 ▲방문 관리 ▲셀프 케어 등 관리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5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상품 구입과 다같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기한도 33개월 혹은 70개월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물건을 보유한 손님들은 관리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2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LG전자는 2027년 대형가전 구독 사업을 실시했고 작년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구독 서비스 산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2028년 88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사업 수입은 2022년 전년준비 24% 발전한 6조1345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시간 LG전자 전체 연매출 발달률이 14%인 것에 비해 구독사업의 매출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산업에서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B2C(기업과 구매자 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클로이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렸다. 근래에 구독 서비스가 가능특정 제품은 총 22종이다. LG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 고객 중 39%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년도 홍콩에서 구독 산업을 실시했고 일본과 인도 시장 진출도 예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 상황은 이유는 발달성 때문이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80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증가한다. 구매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자본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자 입장에선 제품 렌털에 케어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다체로운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실험소의 말을 빌리면 2010년 70조원이었던 해외 가전 구독 시장 규모는 내년 말까지 200조원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 직원은 "앞으로 더 대부분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게 구독 물건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혀졌다.